한국인이 영어를 못 알아듣는 진짜 이유

1. 기존 영어 강의들이 주장해 온 6가지 이유
연음 때문에
엑센트를 몰라서
단어를 몰라서 (단어를 알아야 들린다)
발음을 정확히 몰라서 (제대로 된 발음을 배워야 들린다)
속도가 빨라서
축약을 많이 해서 (could have -> could've, want to -> wanna)
2. 위의 6가지 조건이 모두 없는 예시조차 안 들린다면?
그렇다면,
연음 없고
엑센트 없고
당신이 아는 단어이며
배우는 행위 따위 필요 없는 아주 쉬운 발음이며
속도가 아주 느리면서
축약이 전혀 없는
이 모든 걸 충족하는 예시들 조차 안 들린다면?
그러면, 위의 6가지 이유는 이제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자구요. 제발좀요.
그럼 한 번 들어볼까요?
예시 1 (정답은 아래 링크에서)
연음 없고
당신이 절대 모를 수 없는 단어이며
1음절 단어 3개로 구성된 표현입니다.
예시 2 (정답은 아래 링크에서)
연음 없고
당신이 절대 모를 수 없는 단어이며
1음절 단어 3개로 구성된 표현입니다.
예시 3 (정답은 아래 링크에서)
당신이 절대 모를 수 없는 단어이며,
심지어 1음절 소리 하나이므로, 당연히 연음/엑센트 따위는 없습니다.
👉 정답 확인하기
3. 6가지 이유 전부 틀렸다!
정답 확인해 보셨나요?
어떠셨나요?
1) 연음 때문에?
→ 연음은 없었습니다.
2) 단어의 엑센트를 몰라서?
→ 1음절 단어밖에 없었기 때문에 단어 안에 엑센트가 없어요.
3) 단어를 알아야 들린다?
→ 아는 단어 들리셨나요?
장담하건대, 단어를 1억 개 알아도 그 1억 개의 90%는 못 들으실 거예요. 글은 어려워도 말은 쉽습니다. 여러분은 구어체 기준으로는 이미 꽤 많은 단어를 알고 계십니다.
드라마 대본을 한 번 보세요. 생각보다 여러분이 모르는 단어가 많지 않아요. 듣기가 안 되기 때문에 그걸 모르고 계실 뿐이에요.
이렇게 쉬운 단어도 못 듣는데, 단어를 더 외우는 게 듣기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?
이제는, 단어나 구문을 많이 외워야 들린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제발 쓰레기통에 쳐 넣으세요. 제발좀요.
4) 발음을 정확히 몰라서?
→ 발음을 모르는 단어가 있었나요?
5) 속도가 빨라서?
→ 굉장히 느린 예시들로만 선별했는데, 들리셨나요?
6) 축약을 많이 해서?
→ 축약은 전혀 없었습니다. 들리셨나요?
4. 영어가 안 들리는 진짜 이유와 결론
네, 그렇습니다.
영어가 안 들리는 이유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, 영어라는 소리 자체가 우리에겐 '원래' 잘 안 들리는 언어이기 때문입니다.
즉, 우리에겐 선명하지 않은 소리이기 때문입니다.
이건 뭘 말하는 걸까요?
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 개별 사례들을 연습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.
심플해요. 그냥 소리 자체로 안 들리는 거예요.
그럼 이제, 저 말도 안 되는 6가지 이유를 쓰레기통에 쳐 넣어 버리고,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어 보실 준비가 되셨나요?